무한도전은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입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국민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으면서 자라온 것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논의를 한 적 있습니다.

질의내용은 "1. 태호피디 및 스텝진들 2. 무도 멤버들 3. 시청자들 4. 기타 중에서 지금의 무한도전이 있기까지 누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느냐'였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던 의견은 '1,2,3 순서대로 무한도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였습니다.

 

 


 

 

저 또한 이런 순위매기기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곰곰히 정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왜냐하면 방송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제작진과 출연진과 시청자의 상호작용으로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무한도전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도정신'이지요.

 

자칭 대한민국 평균 미달의 남자들이 모여서 최선을 다하여 무모해보이는 도전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 그것이 무도였고 그 정신이 2005년 4월부터 2012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관통하고 있는 무도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인간의 욕망', '물질만능주의' 등 토요일 저녁에 다루기에는 다소 무거운 철학적 주제들을 해학적으로나마 짚어나갔으며, 사회적, 정치적 사건에 대해서는 자막으로나마 용감하게 비판을 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국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자 국민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기획도 많이 했지요. 무한도전은 국민들과 함께 달리고 뛰며 국가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인 국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그들에게 감사해하고 응원하는 감동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가요제는 온 국민이 호응하는 가요잔치나 다름없었습니다. 올림픽 대로 가요제, 강변북로 가요제, 나름 가수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무도가 부르는 노래에는 메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저 또한 가요제의 마지막에 유재석씨의 말하는대로를 들으면서 감동에 복받쳐서 눈물을 흘렸었지요.

 

그런데 어젯밤 뉴스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무한도전 제 7의 멤버인 리쌍의 길이 무한도전에서 자진 사퇴를 하겠다는 뉴스가 인터넷 뉴스를 한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슈퍼세븐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멤버이자 가수인 길씨가 모든 책임을 지고 연예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었습니다.

 

 

 

 

 

 

 

무한도전 SUPER7 사건에 대한 개요를 정리한 자료가 인터넷에 있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1. MBC가 갑자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감.

 

2. 멤버들 매주 무도녹화날 아이돌 특집으로 임대했던 연습실에 모여 회의하고 고민하고 토론함.

 

3. 연습실에 모여있다보니 번뜩 무도멤버들이 신나게 장기자랑을 뽐내는 대규모의 슈퍼 콘서트를 기획하자고 아이디어를 냄. 솔직히 무도방송생활 하면서 이정도의 대규모 콘서트를 기획해볼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을까. 이건 진짜 말그대로 MBC의 상의없이 무도멤버들끼리 작심한 팬들을 위한 엄청난 프로젝트임.

 

4. 라이센스가 MBC에 있으니 파업기간동안 방송사 지원은 택도없고 무도의 무도자만 빌려써도 MBC측에서 저작권 ㄱㄱ

 

5. 결국 방책으로 길이의 리쌍컴퍼니의 도움으로 공연기획, 장비설치, 무대연출, 장소섭외등을 프로그램화하고 트레이닝을 시작함. 스폰서도 없음. 아마 바보들같이 멤버들 사비 엄청써가며 연습했을거임. 리쌍은 이런콘서트 무리해서 할필요도 없음. 또한 컴퍼니 책임자인 길이도 무도 멤버이니 이건 당연히 무도멤버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무도 프로젝트나 마찬가지임. 규모보니 아마 자기들 평소 콘서트보다도 더 거대하고 현란하게 하려고 작정하고 준비한듯.

 

6. 김태호는 MBC소속이라 공적으로 리쌍컴퍼니 공연에 간섭할 순 없음. 다만 회의때나 참석해서 조언정도는 해줬겠지.

 

7. 근데 갑자기 파업이 끝나고 방송이 복귀됨.

 

8. 그동안 멤버들이 열심히 해온것이 있어서 " 기다려준 여러분들을 위해 저희도 그동안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 라고 멘트해줌.

 

9. 근데 슈퍼콘서트를 무도를 통해 공개해야할지 고민함. 하지만 이미 같이 준비하며 고생한 리쌍컴퍼니관계자들과 길이 개리의 노력을 MBC측으로 다 돌려버릴 수는 없음. 김태호도 길이와 개리, 무도멤버들의 노력이지 파업에 신경쓴 자기가 이제와서 밥숟가락 올리긴 싫었을 거임.

 

10. 결국 무도타이틀을 제외하고 리쌍컴퍼니측의 기획콘서트로 결론지음. 이때 갑자기 사람들. 어? 뭐야 공짜콘서트 아니었네? 돈받는 콘서트였어?? 수익금 기부하는거 아니었어?? 식으로 반문하기 시작함.

( +추가

가격말이 많은데..가격논쟁이 엄~청 셌던건 사실이야..

하루만에 콘서트가격을 내린게 이를 증명해줌..

물론 첨부터 비싼값주고라도 보겠다는 언니들도 많았겠지만, 대다수의 여론이 너무비싸다는 의견이었고..

그래서 이런사람들한테 하는말인거 같애...거슬린언니들은 이부분은 너무 맘에 두지마 ㅠㅠ


 

내의견인데, 이제까지의 무도콘서트가 다 그랬으니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한것...

나도 첨엔 당연히 방송특집 이런건줄알았어. 이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리쌍컴퍼니도 잘못이 있는듯? )


 

11. 체조경기장과 대규모 무대설치등으로 입장료 VIP석 13만원가량. 측정함. ( 공연기획자의 말에 따르면 이정도 규모의 공연에 VIP석 자리로 10~13만원 가량이면 별로 남는것도 없고 본전치기 정도라고 함. ) (그만큼 리쌍컴퍼니는 이런 까탈스럽고 큰 규모의 공연을 본전치기로 할필요도 없는거임. 그냥 자기들 평소 콘서트열어도 돈은 금방 범. ) 근데 개리반응을 보니 아마 공연기획자로의 엄청난 프라이드를 가지고 진심 멋진 공연을 꾸려보고 싶어서 열심 준비하려한듯... 그러니 결국 취소되고 자괴감와서 예능접는다고 선언하고 리쌍컴퍼니 기획자로 당분간 음악에 종사하겠다고 발언하는거 보면... ㅠㅠ

 

12. 사람들 갑자기 이거 무도에서 진행하는 공짜 감사 콘서트 아니었음? 돈받는거였음? 헐 왜케 비쌈? 이거 아니지 않음?? 시작함.

 

13. 김태호 피디 SNS로 이거 무도와는 관계없다. 나도 관여안한 콘서트이다. 멤버들과 리쌍이 주최하는 그들의 콘서트이다. 라고 공개함.

 

14. 그러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이거 리쌍컴퍼니가 수익낼라고 무도멤버들 이용해서 상업적 상술부린거자나!! 라고 시작함.

 

15. 이렇게 돈받고 공연하고 할거면 뭐하러 무도팬들을 위해 준비한 콘서트라고 홍보했냐!! 라고 시작함.

 

16. 당황한 리쌍컴퍼니 표값을 최대한 부담없이 99000원으로 내림. ( VIP석 99000원이면 단도직입적으로 그냥 존나 싼거임. )

 

17. 사람들 머야! 99000원으로 내렸다고!? 13만원 받아처먹더니 미안하니까 그걸 깍았네? 완전 상술쩌네!! 라고 시작함.

 

18. 무도멤버들 긴급소집.. 자기들의 잘못이 뭐였을까.. 곰곰히 생각함.

 

19. 수개월동안 준비하고 트레이닝하고 기획한 멤버들과 개리와 길이... 벙찜.. 멘붕상태.

20. " 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공연 보여주려고 했는데.. 돈받으면 안되는 거였나... " 멘붕.

 

21. 공연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는 무도되겠습니다.

 

22. 근데 갑자기 결론이 " 역시 길이 때문에 문제가 생김. 길이 하차시키자 그냥! " 이렇게 지금 흘러감.

 

23. 개리 지금까지 노력하고 기획한게 물거품이 되고 사람들 트윗으로 사기꾼이라며 욕하자 허망해서 예능활동 중지선언.

 

24. 재철이 : " 애네들 뭐하는거야? ㅋ 놀고있네 ㅋ 쓰잘대기 없는 짓 하지말고 무도시청률이나 올려 이색휘들아 ㅋㅋ "

 

 

 

 

1. 무한도전이 아닌 SUPER7 인 이유

콘서트를 준비 한 시기가....알다시피 언제 끝날지 모르는 MBC파업동안이였다.

무도 멤버들은 매주 습관처럼 모였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언제 다시 활동할 수 있게될지..멤버들도 팬들도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파업기간중에도 항상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는 팬들을위해 무도 멤버들은 보답을 하고자 콘서트를 준비했다.

그렇게해서라도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준비를 했을거다.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은 당연히 못 쓴다.

MBC가 파업중이였기에...콘서트 계획 날짜까지도 파업 중이였을 수도 있었기에..

처음부터 MBC 무한도전과는 별개로..김태호 PD와 별개로.....따로 멤버들이 준비한 행사였다.

그렇기에 MBC 무한도전이 아닌 SUPER7 인 것이다.

 

2. 리쌍컴퍼니 주최인 이유

무도 멤버들끼리 준비한 콘서트였기에 어디다 쉽게 도움을 청하기는 쉽지 않다.

경험도 없고, 그들끼리만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행으로 멤버중에 길이가 그동안 리쌍 콘서트도 열어보고했기에 리쌍컴퍼니에서 기획을  맡은 것이다.

길이가 고집을 부려서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나?

콘서트 하나 여는 기획을 맡는게 그냥 앉아서 코푸는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콘서트에 관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간다는거다.

 

3. 콘서트 가격

또 말하지만..콘서트를 준비한 시간동안 MBC는 파업이였다. 무도 멤버들도 무한도전으로의 수입이 없어진 것이다.

대형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그들이 팬에 대한 보답이랍시고,

무한도전으로 인한 수입이 없는데도 멤버들이 사비를 들여서 콘서트를 열고, 모두 퍼다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들이하는 모든 행사를 무료로 혹은 무조건 싸게 해야하는 의무는 없다.

그들도 수입이 있어야하는 사람이고, 콘서트 자체가 팬들에게 웃음과 즐거운 시간을 그리고 팬들은 그에 따른 금액을 내놓는 것이다.

후에 수익금에 대해서 기부를 하고 안하고는 엄연히 그들의 자유이며, 그걸 강요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

괜한 기대감으로 혹시 싸게 안될까? 기부는 할랑가? 이런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도둑심보가 아니면 뭔가?

 

금액에 따른 의견은 분명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에미넴, 마룬5와 비교들하는데....

그곳에 다녀온 사람중에 콘서트 값이 아깝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두배를 줘서라도 다음에 또 가고 싶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금액이라는 것이 개인이 느끼는 값어치가 각기 다른것을 비싸다 어쩌다 하는 기준을 어찌 다 맞출 수 있을까?

무한도전 팬 중에 비싸다 부담스럽다해서 못 가시는 분들도 있을테고, 마찬가지로 두배를 받아도 갈 것이다.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VIP석 13만원대 입장료에서 의견수렴하여 금액 낮췄더니 또 줄여달라고하는건지....

 

4. 무한도전 방영시간과 겹치는 콘서트 시간

리쌍컴퍼니에서도 밝혔듯이 지방에서 올라오는 팬들의 안전귀가를 위해 불가피하게 이렇게 잡았다는데 뭐가 문제일까?

두번의 공연을 잡았고, 그렇다고 평일에 할 수도 없고, 주말에 시간을 정하는데....

무도가 끝나는 시간을 원했나? 8시?

콘서트 가본 사람들은 알거다 8시 시작이면 보통 두시간 전부터 입장을 한다.

그렇기에....밖에서 줄서서 DMB로 무도 다 보고나서 8시에 방영 끝나고 입장시작해서..

10시쯤 시작하길 바랬나? 그렇게 몇시간을 할 줄 알고? 막차 끊기면???

콘서트로 집에 못 들어갔니 어쩌니......얘기 안나올까?

혹시나... .'SUPER7콘서트 관람 후 막차 끊겨 택시타고 귀가 길에 사고!!!' 라는 기사라도 뜨면...또 괜히 무도잘못으로 온갖 트집을 잡겠지.

무도방영시간과 콘서트 시간이 겹치면 우리에게 피해는 도대체 뭔가?

무도가 피해를 보면 더 보지..우리가 피해 보는건 뭐길래??

 

출처 : 오늘의 유머

 

 

 

물론 위 요약글에 대해서는 현재 중립성이 결여되었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현재 무한도전 팬들은 두 패로 나뉘어져서 인터넷상에서 말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인기가 많고 팬층이 두텁다보니 논란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한도전 멤버 중 한 명인 길씨가 급히 사퇴하는 것으로 많은 관계자와 이해관계가 얽힌 이 사건의 논란을 끝내려고 한 것이 논란을 더 크게 부추긴 것 같습니다길씨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핵심을 피해서 사퇴라는 것으로 문제를 덮어서 해결하려고 한 것만으로 보이니까요. 이것은 '무도정신'이나 '무도스타일'로 보이는 해결방식이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무한도전은 시청자의 비판이 있었으면 비판을 피하지 않았고 그 비판을 피드백하여 더 훌륭한 모습으로 돌아왔었습니다. 시청자들과 토론을 하며 비판을 수용하는 기획도 프로그래밍했던 무한도전이었으니까요.

 

 

 

 

 

 

물론 리쌍컴퍼니에서 기획, 주최, 주관하기 때문에 길의 무한도전 하차가 옳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슈퍼7'은 무한도전의 멤버가 모두 출격하는 엄연한 무한도전의 연장선상의 기획입니다. 그리고 가수들도 같은 시기에 앨범을 발매하기를 두려워한다는 인기있는 무한도전의 가요제의 연장선상이었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무한도전은 금전관계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음악가로서 욕심을 내고 싶었다는 길씨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저 또한 공연이라는 것이 땅을 파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그리고 이 일에 관련된 사람들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것도 압니다. 그러나 금전 문제를 떠나서... 이 공연 기획안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무도정신의 부재'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수 김장훈씨가 사과문을 올린 상태입니다만 이런 해명으로는 무한도전 SUPER7 콘서트에 대한 논란이 더 길어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리게 가더라도 짚을 것은 짚고 갔던 것이 무한도전 스타일이었습니다. 시청자인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누군가가 책임을 떠맡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한도전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무한도전무도 정신무도스타일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view on click~

Posted by 비비안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