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경에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20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포스팅을 했다.

포스팅 갯수는 이 포스팅까지 합해서 90개이다. 평균을 내어보니 하루에 포스팅을 4개 남짓 한 모양이다.

 

 

 

나는 초보 블로거로써 아는 것도 없이, 호기심에 이것 저것 적용해보고, 다뤄보고 싶었던 다양한 주제의 글을 작성해보았다. 영어 공부 이야기도 써보고, 음악 이야기도 써보고, 자주 가는 사이트도 링크를 걸어보고, 유머도 모아보고, 심지어 내가 그렸던 낙서까지 포스팅을 해보면서 나름대로 카테고리를 정리해봤다.. 내가 작성한 이야기가 차곡차곡 모여서 쌓인 것을 보면 흡족하게 보인다. 사실, 난 초반에는 내 취향의 주변적인 관심거리들을 절제해서 써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건 블로그의 목적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웹다이어리와 sns와 블로그는 다르다. 블로그의 포스팅에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걸쭉한 정보성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포스팅을 작성할 때 '이건 포스팅이 아닌거 같아. 내가 검색했을때, 필요한 정보는 이게 아닐거 같아.' 라는 생각이 들면,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반면에, 특정 주제에 필이 꽂히면 어쨌든 포스팅을 다소 억지스러운 이야기를 끌고와서라도 완성지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는 주제와 소재에 일관성이 없다. 카테고리도 좀 어수선하고.

 

요 근래 블로그에 갑작스럽게 방문자가 폭주한 것은 아마도 네이버에 내 블로그가 rss 등록이 된 것과 내가 상위 검색어에 오른 사회 뉴스를 다룬 것이 큰 이유인 것 같다. 정성들여 쓴 다른 포스팅들보다 자극적인 이야기들과 내 생각을 갈겨쓴 포스팅을 훨씬 많이 읽어주어서 시원섭섭하다. 오히려 뉴스에 대한 컬럼을 쓰는 블로그로 정착을 할까 싶기도 하고. 나는 그런 이야기 쓰는 것도 좋아하니까. 그런데 그것도 또 내 편협하고 안일한 사고방식이 진실처럼 포장되어 나올 것 같아서 두렵다.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지만 사람과 사실에 대해서 논할때에는 모든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내 글을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들이 읽을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진실을 다루려고 노력해야 하고. 포스팅을 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 나는 지금도 블로그의 방향을 잡고 있는 중이지만. 아무래도 나의 문어발적인 성격상. 앞으로도 문어발같은 포스팅을 계속할 것 같다.. =_=;

 

 

 

 

 

그리고, 참... 그 동안 티스토리의 디자인도 몇 번인가 변경해보았다. 처음에는 2단으로 구성된 잿빛의 티스토리 기본 스킨을 사용했다. 그러다가 여성을 위한 정보를 다루는데 좀 칙칙해보이는 것 같아서 무료 스킨을 배포를 해주는 사이트를 찾아다니다가 여러가지를 적용해본 후 이것으로 정착했다. 블로그 배경음악은 어제 설치를 했고..

 

아, 그리고 블로그 배경음악을 설치했더니[링크], 광고 클릭수가 높아졌다. 수익형 블로거들은 저작권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 한도에서 블로그 배경음악 설치를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사실 포스팅을 보고 있자면 블로그에 광고를 단게 후회가 될 때가 있다. 왠지 글도 상업적으로 느껴진다.. 구글광고는 사실 마사토끼라는 웹툰 작가분의 구글 광고에 대한 만화를 통해 알았다. 나는 블로그에서 창작활동을 하지도 않고, 파워블로거도 아닐 뿐더러 그렇게 성실한 사람도 되지 못하기 때문에, 블로그는 자기만족으로 이미 충분하다. 그런 내게 광고소득은 불로소득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말인데, 연말에 이렇게 광고로 번 돈을 기부해보는 것도 보람있는 일인 것 같다. 연말에 할일 없으면 기부 인증샷이라도 포스팅할까. 하하.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아쉽게도, 나는 오늘부로 한가한 시기가 다 지났다. 이번주부터 ngo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언제 또 이렇게 연이어 몰아치듯 포스팅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이 부족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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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비안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