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상 소설을 좋아한다.

작가가 가진 독자적인 세계관을 엿보는 것도 흥미롭고, 그들의 상상력에 감탄하는 것도 즐겁다.

작가와 독자간에 비밀을 공유하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심심한 일상에 활력이 된다.

거기다 작품성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최근에 읽은 독특한 문위기의 몽환적인 소설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들을 개괄적으로나마 소개하겠다.

4권 모두 '글을 잘 쓰는 작가'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다.

흥미가 가는 작품이 있다면 읽어보도록.. 그럼 즐독!

 

 

1. 상실의 시대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대중성에 비해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특유의 노골적으로 에로틱한 신비주의적 분위기는 여전하더라.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키에 의한, 하루키에 대한, 하루키를 위한 소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수필과 같은 단편작들, 그리고 장편작으로는 '태엽감는 새'를 추천.

 

 

2. 호평을 받았다는 아멜리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

기대에 못미쳤다. 작가는 등장인물과 함께 독자에게 무난한 장난만 친다.

그러나 프랑스 문학 특유의 유희적 표현들은 흥미로웠다.

 

 

 

 

3.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

동화같은 구성과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상징적인 표현들도 신선했다. 연휴동안 두세번 읽었다. 영화로도 제작이 된 작품.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책. 좋았던 문장은 '영원한 문학은 없다.'

 

 

 

4.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의 최후의 세계.

빌린 도서를 반납하러 간 도서관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도서.

별다른 기대없이 페이지를 넘기다가 주옥같은 어휘구사에 넋이 나가버린 작품이다.

읽을 때마다 시적인 표현에 놀라는 소설. 유럽의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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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비안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