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 중 하나인 세종문화회관

 

나의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이 곳에서 난생 처음으로

가장 큰 연주회를 했었기 때문에 남다르게 애착이 가는 장소이다.

 

세종문화회관에는 올해도 여김없이 좋은 공연이 한가득 예정되어있다.

 

 

 

 

 

 

15년 아니, 10년 전만 해도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야 했다.

그 당시에는 관객들이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 공연장 앞에 줄을 서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금처럼 TV나 컴퓨터로 음악을 24시간 감상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내 경우에는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을 선별하여 녹음한 테이프를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주기도 하였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편집본은 친구의 아버지들께서 더 좋아해주셨었지 ㅎㅎ

좋은 음질의 것이 귀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는 기술이 발전하여 관객이 굳이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공연을 볼 수 있다. 그 뿐인가?

국립중앙박물관은 인터넷을 통해서 시뮬레이션 화면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가볼 수 있다.[링크]

 

 

 

 

 

 

문화 예술의 많은 부분이 미디어 매체와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있다.

후대에는 현장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의 감동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걱정이다.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그 문화의 근간이 단단해야 한다.

그래야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화 또한 깊이가 있고 풍요롭다.

 

 

 

 

 

 

한국 드라마, 한국노래, 한국 도서가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한다.

그렇지만, 이 인기가 바람불면 사라지는 촛불처럼 꺼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의 근간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고전이 골동품으로 변하기 전에 말이다.

 

 

 

 

 

 

Posted by 비비안슈 :